예식장 가서 보니 남편 겨울코트 뒤 밑자락이 단추가 떨어지면서 저렇게 찢어졌어요. 명색이 마누라가 홈패션집 사장인데~ 집에 오자마자 옷수선 시작. 오버록스티치로 찢어진 곳을 단단히 박았죠. 걸어 다니면 이 부분이 보일 거예요. 무조건 가려야지요. 단추가 떨어졌으니 필요가 없잖아요. 뚝 떼어서 쓸 곳이 있지요. 바로 요렇게 바느질 자국을 가려주는 용도로 박음질해서 박아주었죠. 옷수선 할 때 똑같은 원단을 구해서 수선하는 게 좋아요. 작은 부분은 주머니 원단으로 많이들 하죠. 고맙게도 단추가 떨어져서 쓸모없어진 단추 고리를 붙여주니 그럴싸합니다. 하고 보니 수선한 티 전혀 안 나고 원래 이런 디자인이었던 것처럼 더 멋있어진 남편 코트 수선비는 치맥으로 청구하렵니다.